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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지

내가 크러쉬에게 쫓기다가 에덴 파크로 갔다고 하니 캐셔는 말했다.

"그 곳은 네가 만들어 낸 도피로야. 에덴 파크에 에덴 열차 같은 건 없었어."

"없었다고?"

"이제 생겼지. 네가 만든 거야. 그런데 너 안내자의 반지를 훔쳤구나?"

캐셔는 내 오른손을 보고 있었다.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내 오른손을 감췄다.

캐셔가 히죽 웃었다.

"그 녀석, 당황했겠어."​

"따돌릴 수는 없던데?"

"안내자는 함께 이동하니까.

네가 문을 열면 언제나 목적지에 있게 되지."

"그렇다면 피이드는 지금 아직 에덴 파크에 있을 거야.

어떻게 돌아가지?"

"반지가 있잖아? 문을 열면 돼."

캐셔는 자신의 뒤 쪽을 눈짓해보였다. 캐셔의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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