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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wn 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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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이드는 눈앞의 광경을 보더니 곧 머리를 거칠게 헝클였다. 그리곤 나를 본다. 시선에 짜증이 잔뜩 실려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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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똑같은 곳이군."

"그, 그러니까 그 말을 하려고 했는데…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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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이드가 일어나자 마자 다시 아까와 똑같은 문을 만들어 내더니 나를 문 앞에 세웠다. 그리곤 내 손에 손잡이를 꾹 쥐여주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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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다시 열어."

"네가 열면 안 돼? 그냥 이동하려는 거잖아. 그럼 네가 열어도 상관없는 거 아니야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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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이드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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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난 못 열어."

"못 열어?!"

"그래, 못 열어. 그러니까 네가 다시 열어. 당.장."

"아니 왜 못 열어?"

"빨리 열어. 열지 않으면 죽을 거라고. 정말 죽고 싶은 거야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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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

죽는 것은 싫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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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정말 내가 죽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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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화롭고 아름다운 잔디밭에서 갑자기 내가 죽는다고 해봤자 별로 믿겨지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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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자,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목적지를 잘 생각하고 문을 열어. 이곳만 아니라면 어디라도 좋아. 알겠어, 코마?"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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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토리 텔러 : 정예은

(coast813@gmail.com)

Copyright 2020. 정예은 All rights reserve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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